공군 헌병 꿀보직 + 30가지 팁

예비군 5년 차 공군 헌병 꿀보직 및 30가지 팁 알려드릴게요. 제가 있던 시절과 다르겠지만 예비군 가서 이야기 나눠보니 큰 맥락은 다 비슷하더군요. 이제 막 입영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경험이니 본인 기준과 매우 다르거나 틀릴 수 있다는 점 미리 공지합니다.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공군 헌병 꿀보직

현병은 부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4가지 보직을 뽑습니다. 경비, 군견, 초병, 기동 순이며 개인적으로 편해 보이는 것은 기동이 가장 편하고 그다음 군견, 경비, 초병 순입니다.

의외로 비행단이 작으면 초병이 편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냥 서있기만 해도 위로휴가 줍니다) 차가 안 다녀서 졸다가 혼나는 게 대부분이죠. 훈련 때도 초병은 인원이 많아서 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훈련 때도 근무는 서기 때문에 훈련이나 근무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초병은 유일한 중대 단위기 때문에 후임을 빨리 받습니다. 비행단에서도 초병 TO를 최우선으로 뽑습니다.

요약정리

• 헌병은 총 4가지 보직 (행정병, 특수임무반 제외)
• 가장 꿀보직은 기동이다. (다만 훈련 때는 제일 힘들어요)
• 초병으로 가도 행정이면 앉아서 근무합니다. (병장 달면 다 앉아서 해요)
• 비행단 작은 곳으로 가면 초병도 안 힘들다.
• 영창이 남아 있는 부대면 무조건 교도병 뽑을 때 지원해라.
• 초병은 후임이 매우 빨리 들어와서 짬 차는 맛이 느껴진다.
• 인원이 많아 튀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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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헌병 훈련소 꿀팁

헌급방을 찍고 들어오신 경우 보직 시험과 무관하기 때문에 훈련소에서 그냥 놀아도 됩니다. 물론 자대배치가 걸려 있어서 불안하시겠지만 헌병은 규모가 큰 비행단 정확히는 "행사" 많은 비행단일수록 매우 힘들어집니다.

행사가 많다는 건 행사 인원 착출에 끌려다닐 확률이 높고 (주로 비번 시간에 행사 준비) 문이 많다는 뜻입니다. 문이 많다는 건 근무지가 많고 인원이 많이 필요하단 이야기겠죠.

교대근무 특성상 인원이 많이 배치될수록 휴가자나 후임이 꼬이게 되면 그게 전부 내 몫으로 돌아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공부하지 말고 남들이 기피하는 작은 비행단을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요약정리

• 훈련소에서 남들 시험 준비할 때 부담 없이 놀아도 된다.
• 자대 배치를 위한 행정학교 때도 놀아도 된다.
• 헌병은 비행단이 작을수록 좋다. (수원, 성남 가면 큰일 남)
• 키가 크다고 38 전대 가면 호구다
• 무조건 작은 비행단과 사이트를 가야 한다.
• 작은 곳을 가면 후임 걱정이 되겠지만 원래 인원이 없다면 없는 대로 하는 게 군대
• 하지만 인원이 있다가 없으면 분위기가 매우 험악해집니다.

공군 헌병 부대 선정 꿀팁

아무리 그래도 후임은 꼭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열심히 공부해서 사이트를 가려고 노력하는 거 보단 작은 비행단을 추천합니다. 정확히는 별들에게 관심이 없는 비행단일수록 좋습니다.

큰 훈련 (ORE, ORI) 같은 경우 별들이 관심을 가지는 비행단은 훈련 자체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검열단)

요약정리

• 포대보단 작은 비행단 추천
• 사이트는 보직 구분이 없는 편 (모든 보직이 선후임을 합니다)
• 비행단은 보직이 다르면 전우 또는 아저씨라 부릅니다.
• 포대는 보통 산꼭대기에 있고 후임이 늦게 들어와서 체감상 길다고 느껴집니다.
• 자대는 18 전투 비행단 (강릉) 제가 있을 때는 좋았습니다.
• KTX가 다녀서 상봉 또는 서울역에서 1시간 약간 넘으면 갑니다.
• 외출로 상봉이나 서울 다녀올 정도로 시간이 여유로웁니다.

공군 헌병 생활 팁

주말에 쉬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휴가가 많습니다. 배달 음식 시켜 먹을 때나 휴가 복귀할 때 초병인 경우 상대적으로 매우 편합니다.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큰 장점입니다)

휴가를 나갈 때도 검사 없이 바로 보내주기 때문에 편합니다. 다른 보직은 군견의 경우 개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가면 힘들 수 있습니다. 차라리 기동으로 가서 명상하세요.

초병으로 가면 대대 행정병들과 생활관이 밀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행정 업무 처리가 쉬워집니다. 이것도 굉장히 큰 장점이죠. 휴가처리나 가점의 경우 바로바로 물어보고 포상 휴가 체크도 쉬워집니다.

모든 헌병은 병장 가면 다 앉아서 근무합니다. 또한 인원이 많기 때문에 보급이 엄청나게 들어옵니다. 쌀국수 보급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면은 다 버리고 그릇만 사용할 정도로 많이 들어옵니다.

주로 근무는 2~3명이 서기 때문에 덜 심심합니다. 서로 인생 얘기 나누면 배울 점도 많고 시간 금방 가요. 사이가 안 좋아도 같이 근무를 들어가기 때문에 쉽게 화해하거나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죠.

또한 공군은 다른 군에 비해 하자 있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흡연자는 되도록 연초 말고 아이코스나 전자 담배로 갈아타는 걸 추천합니다. 근무 때 걸리지 않으려면 바꾸세요